대전 유화 원데이 클래스 후기- 손그림

대전 유화 원데이 클래스 후기- 손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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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저는 어려서부터 그림그리기나 미술을 좋아해서 한때 만화가, 화가를 꿈꾸기도 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랑 그림은 멀어졌다~싶을 무렵, 이번엔 유화 그리기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왜냐? 내가 가장 좋아하는 화가가 고흐와 모네이기 때문이죠!

 

대전에는 얼마 없는 원데이 유화 클래스를 신청해보았습니다. 카톡으로 문의를 해서 가능한 시간을 예약하면 예약한 날에 찾아가서 그림을 그리면 됩니다.

 

그림으로 그릴 사진 한~두개를 생각해 가면 선생님이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사진을 골라주신다고 합니다. 난 영국의 브라이튼에서 찍은 풍경사진을 시간이 촉박해도 꼭 하고 싶었고 풍경사진에 더 추가해서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연출하고 싶었기 때문에 집에서 아이패드로 미리 그림을 그려서 준비해갔습니다. 

 

 

• Tip: 원데이 클래스는 2시간 내로 끝내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한 사진(하늘,바다)을 추천하십니다. 
• 시간이 그래도 부족하다면 2일 클래스도 있다고는 합니다.

 

 

대전 유화 원데이 클래스- 손그림

유성온천역에서 한블럭 정도 걸으면 나오는 건물 13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앞치마?를 입고 이젤 앞에 수년만에 앉아보는데, 저도 모르게 두근두근... 어릴적 취향은 사라지지 않는 걸까요. 

미술이론 아무것도 모르기에 그냥 느낌가는대로 그려봅니다. 고흐의 붓터치같이 거칠고 살아있는 붓터치를 표현하고 싶었지만, 세상일 역시 마음대로 생각한대로 되지 않습니다. 

 

 

• Tip: 유화 말고도 오일파스텔, 아크릴 물감도 가능합니다.
• Tip: 캔버스 크기는 크지는 않습니다. 정사각형/직사각형 중 하나 고를 수 있습니다.

유화물감들 (인스타갬성)

 

시간도 촉박하니 마지막 마무리는 선생님이 도와주셨습니다. 그래서 심폐소생당한 제 그림. 하늘 그리는게 제일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가장 어려울까... 노을이 지는 모습을 더 강렬하게 표현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막상 가기 전에는 제 허접 그림실력이 드러날까 약간 걱정했는데, 선생님이 잘 도와주십니다. 보면서 역시 미술 전공자는 다르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 Tip: 선생님이 도와주시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선생님이 큰틀에서 어디부분부터 그릴지 정해주고, 나머지는 대부분 제가 자율적으로 그리는 거라서 재밌었습니다. 내가 물감을 짜보고 섞어보고 마음대로 붓칠해보고, 색을 선택하는 과정 자체로도 즐거웠습니다. 

 

 

완성본!

• Tip: 오일파스텔을 신청했다면 바로 가져갈 수 있으나 유화는 기본으로 말리는데 2주 이상 걸립니다. 이점 유의할 것.
• 만일 집이 화실과 멀어 직접 올수 없다면(오기 귀찮다면), 택배비를 지불하면 다 마르고 보내주십니다. 

그림을 다 그리니 선생님이 인증사진도 찍어주셨습니다. 소장...

 

엽서!

택배로 보내주신 유화그림과 함께 작품을 엽서로 4장이나 만들어주셨습니다!!! 친구나 가족에게 선물하기도 좋아서 잘 보관해두고 있는 중입니다. 

 

• Tip:  다 그린 작품은 엽서4장으로 만들어주십니다.

 

이번 원데이 클래스로 제 작품 열정은 잠시 사그라들었는데... 다음에 또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은 사진을 찍게 된다면 다시 방문해볼 예정입니다. 생각했던대로 시간안에 나와서 너무 다행입니다. 받은 그림은 집에다 전시하고 있습니다. 햇살이 비치면서 정말 해가 비취는 거 같아서 마음에 드네요. 유화클래스 원데이로 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싶습니다.